안녕하세요? 세계일주를 꿈꾸는 Soykan입니다.
이번 포스팅은 길리 트라왕안 두 번째 방문했을 때 했었던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후기를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Contents🔷
1️⃣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준비와 코스
2️⃣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1 - 난파선 포인트
3️⃣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2 - 야생의 만타레이
4️⃣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3 - 길리 메노 슬로프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준비와 코스
제가 두 번째로 길리 트라왕안을 방문했을 때, 길리 3섬의 다이빙 포인트 중 사람들이 많이 가는 포인트가 아니라 새로운 포인트를 가보고 싶었습니다.
이것저것 검색해보다가 마음에 드는 포인트가 있어서 본격적으로 저를 데려다줄 배와 가이드를 찾으러 돌아다녔어요.
길리 트라왕안에서 길을 걷다 보면 스노클링 투어 하라고 호객행위를 하는데, 그중에서 한글이 적혀 있는 가판대를 가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제 상황을 얘기를 했어요.
"저번에 길리 트라왕안을 왔을 때, 이미 동상 포인트나 바이크 포인트 같은 곳을 다녀왔으니 새로운 포인트로 가보고 싶다"
라고 얘기를 하니 폰을 꺼내어서 길리 3섬의 지도를 보여준 뒤 설명을 해주더라고요.
그 때 얘기 해준 코스는 다음과 같습니다.
상어 포인트, 난파선 포인트, 길리 메노 월 포인트, 거북이 포인트를 얘기 해줬어요.
포인트 설명을 듣고 보니 괜찮아 보여서 바로 가격 흥정에 들어갔습니다.
우리가 고프로 두 개를 가지고 있고, 스노클링 장비 모두 가지고 있다고 얘기를 하면서 눈치 싸움에 들어갔습니다.
결국 서로 만족한 가격으로 합의를 봤습니다.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가격
1000k ( 대략 한국 돈 90,000원)
투어를 떠나기로 한 전 날, 비가 많이 와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아무래도 비가 오고 나면 바닷속 시야가 좋지 않을 거 같았거든요.
그래도 돈은 다 지불했으니 일단 즐거운 마음으로 투어를 떠났습니다.
그런데 웬걸 파도가 조금 심했어요.
원래는 첫 번째 코스가 상어 포인트였는데, 파도 때문에 배가 정박하기 힘들었고, 저도 다이빙하기가 힘들더라고요.
어쩔 수 없이 배 안에 가이드와 합의를 봤어요.
상어 포인트 취소 하는 대신 다른 포인트를 가 달라는 거였어요.
가이드가 Ok를 했고, 저희는 난파선 포인트로 떠났습니다.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코스 1 - 난파선 포인트 ( Ship Wreck Point)
난파선 포인트는 프리다이빙이나 스쿠버 다이빙을 배우지 않으면 가기 힘든 곳입니다.
난파선 포인트의 수심이 조금 깊은 편이에요.
대략 수심 13M 정도 내려가야 배를 볼 수가 있습니다.
하지만 다이빙을 배우셨다면 꼭 가보시길 추천드려요.
난파선 포인트에 도착하고 나서 먼저 체크 다이빙을 해서 몸을 조금 풀었습니다.
역시나 꽤 깊이 있는 곳에 난파선이 있었어요.
하지만 그게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시야가 너무 안 나오더라고요.
전 날, 비 영향 때문인지 바닷속에 부유물이 많아서 시야가 잘 안 보였습니다.
그래도 포기할 수 없었던 저는 연습 다이빙 3번 정도하고 나서 난파선 포인트를 즐겼어요.
이때, 저희를 찍어 주던 가이드가 정말 고생이 많았습니다.
저랑 여자친구가 교대로 바다에 들어가는데, 계속 저희를 찍어주려고 쉬지도 못하고 다이빙을 했어요.
미안한 마음에 투어 끝나고 팁을 두둑이 챙겨줬습니다.
난파선 포인트 후기를 얘기해볼게요.
난파선이라는 곳을 처음 가봐서 어떤 건지 감이 없었어요.
그런데 가까이서 봤던 난파선은 이름과 어울리지 않게 아름다웠습니다.
난파선 표면에 자라나는 산호들과 난파선 곳곳에 잠을 자고 있는 열대어들이 정말 신선했어요.
난파선 안으로도 들어갈 수 있다고 하는데, 아쉽게도 그건 못 해봤습니다.
다음 기회가 된다면 꼭 들어가 보고 싶네요.
난파선 포인트를 구경하러 온 스쿠버 다이버 분들도 계셨어요.
스쿠버들의 공기방울이랑 계속 놀았답니다. ㅋㅋㅋㅋ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2 - 야생의 만타레이
제 블로그의 포스팅을 보신 분들은 만타레이를 만났던 경험들을 쓴 글을 보셨을 거예요.
이 날도 우연히 야생의 만타레이를 보았답니다.
어떻게 만나게 되었는지 알려드릴게요.
난파선 포인트에서 다이빙을 끝나고 다음 코스로 옮겼습니다.
길리 메노 월 포인트였어요.
그런데 여기는 아까 난파선 포인트보다 더 시야가 안 좋았어요.
그래서 가이드랑 다시 얘기를 했습니다.
여기 말고 비슷한 데 없냐고 물어보니 있다고 거기로 가고 싶냐고 되묻더라고요.
그래서 여기는 지금 시야가 너무 안 좋아서 다른 데로 옮기고 싶다고 했습니다.
친절한 가이드는 다시 다른 포인트로 이동을 했어요.
그런데 갑자기 가이드가 저한테 소리를 치면서 손가락으로 어디를 가리키더라고요.
뭐지? 하고 보니 만타레이가 나타난 거였어요.
뜻밖의 만타레이가 나타나자 황당하여서 어쩔 줄 몰라하고 있는데, 가이드가 " 쩜프!!!!"라고 외쳤습니다.
준비도 안 되어있었는데, 급하게 다이빙 장비를 끼고 바로 배에서 점프를 한 뒤 만타레이를 쫓아갔어요.
아니 근데, 이 만타 자식이 너무 빠르게 도망을 가더라고요....
진짜 만타레이를 쫓으려고 엄청 빠르게 핀 질을 했습니다.
( 쫓아가다가 햄스트링에 쥐까지 올라옴;;;)
하지만 포기할 수 없었습니다. 야생의 만타레이를 보기는 쉽지 않으니깐요.
제 생각엔 이 자식은 완전 사람을 놀릴 줄 아는 놈이었습니다.
가다가 우리랑 멀어지면 멈추고 다시 쫓아온다 싶으면 도망가고....
이걸 몇 번을 반복하더라고요....
결국 저희랑 가이드는 체력을 다 쏟아 내고 배에 다시 올라탔답니다.
프라이빗 스노클링 투어 4 - 길리 메노 슬로프
힘들게 만타를 쫓고 나서 체력이 다한 저희는 다음 포인트인 길리 메노 슬로프에 도착을 했습니다.
아까는 길리 메노 월, 이번에는 길리 메노 슬로프 말 그대로 하우스 리프가 경사가 급한 곳, 완만한 곳으로 차이를 둬서 이름을 붙인 거였어요.
이곳도 시야가 썩 좋지는 않았지만 스노클링 투어를 마치기로 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 그냥 마지막 코스로 결정했습니다.
역시나 체크 다이빙으로 바닥에 내려가보니 정말 노랑노랑한 산호들이 많더라고요.
시야만 좋았다면 정말 아름다운 곳일 텐데, 아쉬웠습니다.
그래도 저희는 마지막 체력을 다 쥐어짜서 놀았어요...
완만해진 경사를 따라 움직이면서 거북이나 다른 이쁜 열대어들을 열심히 찾아다녔답니다.
오늘도 제 블로그에 방문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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